000080 하이트 진로

 

 

오늘은 정말 무섭게 장이 빠진 하루였는데요, 다들 계좌 무사하신가요? 그럴리가 없겠죠...ㅎㅎㅎ 저 역시도 계좌 박살 났습니다. 하지만 며칠동안 계속 포스팅했어요. 언제 떨어져도 이상한 시장이 아니라고. 뭐, 저만 그런 생각했겠습니까? 다들 했겠죠. 저도 제가 팔 때마다 더 날아가는 종목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괴롭고 좀 더 지켜보고 싶었지만, 수익을 많이 내겠다는 생각보다 가진 자산을 잃지 않겠다는 방어적인 마음 가짐으로 지수가 3,300 이상 고점을 터치할 때마다 비중을 줄였더니, 오늘 같은 날 (옵션만기일)에는 확실히 충격이 덜합니다. 일주일 내내 조금씩이나마 차익실현한 스스로를 칭찬해 줍니다.

 

 

 

옵션만기일

 

 

자, 이제부터는 다시 어떻게 대응할까가 또 관건이에요.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무섭게 매도했고 개인만 받아냈습니다. 제일 무서운 그림형태에요. 전 차익실현해서 예수금을 얼마 찾아왔기 때문에 지수가 32포인트 이상 빠진 오늘 1차 매수 시기라고 판단, 사고 싶었던 종목을 추매했습니다. 물타기 아닙니다. ^^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환율이 오르며 시장의 위축이 얼마나 갈지 모르기 때문에 소량만 했어요. 

 

 

 

 

사람들마다 여러가지 예상을 내어 놓겠지만 어쨌든 스스로 판단한 내일의 계획을 가지고 대응할 계획인데요,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1,500~2,000명이 넘으면 아무것도 안 하고 확진자 수가 줄어들 때까지 관망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했으나, 다행히 1,200명대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판단했습니다. 감염자 수도 중요하지만 치사율도 중요해서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주식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오래가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계속 주시하면서 대응하겠지만요.

 

내일도 확진자수가 비슷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오늘 시외가, 미장 하락 등을 볼 때 내일 시초가도 어마어마하게 하락 국면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약후강, 혹은 전약후폭락이라고 가정할 때, 저는 전약후강에 배팅할 계획입니다. 내일 오후나 월요일쯤에 기술적 반등이 한 번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따라서 내일 시초가에 사고 싶었던 종목을 사거나 추매할 예정이에요. 대신 전약후강으로 오후에 지수가 오르면 오전에 산 부분만큼 다시 빼서 예수금을 마련합니다. 월요일에 다시 조정이 올 때를 대비해서요. 만일 못 빼고 물린다해도 괜찮습니다. 원래 사고 싶었던 종목을 사고 싶었던 가격에 사는 것이니까요.

 

 

 

 

 

지난번 포스팅에서 살 계획이라고 썼던 하이트진로입니다. 이 종목은 작년 5월에 1번 구간에서 매수, 2번 구간에서 익절 (34,000원에서 44,000원)하고 아쉬워서 7월에 다시 3번 구간에서 진입해서 (41,000원에서 45,000원)으로 익절하고, 다시 39,000원에 진입했다가 호되게 당한 종목입니다. 껄껄... 이때 크게 배웠죠. 계절주는 계절 지나기 전에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작년 8월부터 하향 곡선을 타는 동안 물을 타고 또 타며 평단을 35,000으로 맞춰놓았다가 올해 5월이 되어서야 겨우 약익절하고 탈출했습니다. 4번구간으로 35,000원에서 38,000원이 되었던 시점이었네요.

 

 

 

 

 

 

좀 더 버티면 여름이 될테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단계가 하향될것이라 오를 테지만 엄청 지겨워서 팔았는데 아직도 식음료주가 못가고 있어서 재진입 노리고 있었거든요. 저는 38,000원에서 전량 매도 했었으니 그 이하로만 사면 괜찮겠다 싶었고 36,000원이 되길 기다렸다가 소량 매수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많이 떨어졌길래 좀 더 추매했어요. 1년 넘게 물려있었던 자의 경험에 의하면 36,000원 저평가 구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2차로 34,000원에 추매, 3차로 32,000에 확실하게 추매해서 원래 가지고 있었던 60주 매집할 계획입니다. (약 200만원) 8월 말까지 40,000원 이상 오르리라 생각하고 있고요, 만일 안 오르면 또 1년 버티는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