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220 LG디스플레이

 

 

 

 

7월은 진짜 장이 어렵네요. 요즘에 왜 포스팅을 하지 않느냐고 지인이 묻던데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장이 지지부진하니 재미가 없고 의욕이 떨어져요.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지를 않나, 지수는 견조하게 3,200대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내가 가진 종목만 박살이 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전체 자산이 줄어드는 것을 보며 아, 정말 진짜로 8월, 9월 하락장을 대비해야겠구나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 내내 종목줄이기, 혹은 비중 줄이기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더 갈 것 같은 종목들 투성이지만 팔다리를 잘라내는 느낌으로 정리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어제의 중국 증시 하락과, 미국 시장이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마감하여 우리 시장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견되었는데요, 시초에 생각보다 지수가 밀리지 않았고 심지어 양전도 하길래 속았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 전약후강에 배팅하겠다 마음 먹었던 상태라 '이게 뭐지?' 싶었지만 일단 양전에 분할 매도 시작했어요. 지수가 더 오르면 덜 먹는 셈이 되지만 혹시 빠지게 되면 다시 추매해도 되니 투트랙 포지션을 잡은 것이죠. 아니나 다를까 오후 되더니 지수가 무섭게 빠지더군요. 와... 7월 9일에도 -10퍼센트 이상 안 빠졌던 것 같은데 오늘 전체 계좌의 -11퍼센트를 찍었습니다. 다행히 마지막에 기관이 코스피를 견인해주러 들어와 15시 15분 경부터 지수가 상승을 도모해 결국 양전으로 마무리했어요. (그래프 오른쪽 끝을 보세요. 진짜...ㅋㅋㅋ)삼성전자를 대량 매입해서 지수견인을 했더라고요. 이래서 삼전이 중요하죠. 지수 방어 목적으로 삼전을 끌어올립니다. 그래서 삼전이 오늘 1%나 (?) 상승했어요. ㅎㅎㅎ

 

 

 

선물 지수 역시 막판 상승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FOMC 기존 유지 발언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미국 시장이 상승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 예측하나 봅니다. 따라서 종가에 배팅한 분들이 많을 것 같고 내일 시초가도 약 상승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오늘 미국 시장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요. 따라서 내일도 투트랙으로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저는 내일 시초가가 상승으로 출발하면 오후에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고 욕심부리지 않고 약익절 할 계획입니다. 매도세가 강했던 코스닥 시장도 걱정이고 말이죠. 

 

 

 

 

시장이 좋지 않았으나 지난주에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아이씨디를 전량매도하고 LG디스플레이로 갈아탔던 것은 오늘로 예정되어 있던 실적발표 때문이었는데 어닝서프라이즈와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진짜 뭘 한건가 싶네요. ㅎㅎㅎ 시초에 반 정도 정리하고 조금 떨어지면 더 담으려고 매수 대기 걸었는데 사지지는 않고 조금 더 상승하다가 종가에는 다시 내려오더군요. 역시 셀트리온 그룹주 만큼이나 쉽지 않은 공매도 지옥 LG디플...

 

 

 

7월 13일에 사자마자 상승해서 10퍼센트 가까이 올랐을 때는 실적때까지 보자며 버텼는데 실적보고 원위치하는 느낌이 참... 하지만 OLED 시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원래부터 연말까지 들고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저는 내일 평단 이하로 떨어지면 오늘 매도한 분량만큼 추매할 계획이고요, 의외로 코스피 양전의 영향을 받아 상승하면 미련없이 보내줄 계획입니다. 공매도 숏커버링을 기대하기에는 시장이 영 힘이 없어서 말이죠. 그래도 오늘 반 매도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떨어져도 물량이 많으면 물을 더 탈수도 없고 그냥 올라라 올라라 기도하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투기와 투자의 차이는 더 먹겠다와 내 돈은 내가 지킨다는 개념으로 판가름 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 투기 아닌 투자를 해요. 내 돈은 내가 지킵시다.

 

8월과 9월 힘든 장이 될 거라 예상이 되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상반기 내내 무섭게 성장한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는 조정을 받을 것 같고, 상대적으로 내내 조정을 받았던 삼전, 하이닉스, 현대 & 기아차가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종목 수를 줄여서 예수금을 가지고 있다가 하락장 때 이런 종목을 쎄게 담거나 지금부터 잘게 쪼개서 분할 매수 들어가는 것이 6개월 앞을 내다보고 하는 주식 투자의 정석이 아닐까 싶어요. 전 여기에 LG디스플레이가 추가될지 내일 판가름나지 않을까 싶네요.

 

내일 다른 종목은 손대지 않고 LG디스플레이와 건설주만 흐름을 지켜보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논의에 대북주 관련하여 건설주 흐름이 좋았는데 청와대가 부인하면서 추가 상승은 없었지만 광복절 즈음에서 다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청와대 부인 뉴스가 폭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사실과 다르게 기대감으로도 오르는 것이 주식이라 가지고 있는 종목 중에서 건자재관련주 쌍용C&E와 동양파일을 추매할 계획입니다. 올라서 팔게 되면 좋고 오르지 않아도 대선까지 지켜보겠다 예상한 종목들인데 아직 매집이 덜 끝났거든요. 건설 관련주는 대선 전까지 모멘텀이 살아 있다고 봅니다. 내일 건설에서 건자재로 테마가 이동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