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종목

삼성전자를 주린이에게 추천하는 이유

728x90

 

 

 

 

오늘 하루도 쉽지 않은 장이었는데요, 오전에 상승 출발을 하다 중국발 이슈에 무너지는가 싶더니 오후에 말아올려서 ('이말올:이걸 말아 올리네!'이라고들 하더라고요. ㅎㅎㅎ) 코스피는 양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매도하고 외국인이 나홀로 3200포인트를 지켜줬어요. 웬일... ㅠ.,ㅠ 외인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대량 매수해서 오랜만에 삼전도 양전한 분들이 많았죠. 삼전이 이래서 중요합니다. 지수를 끌어올리려고 할 때, 혹은 끌어 내리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손대는 종목이란 말이죠. 

 

삼전은 코스피 대장주이지만 고수들은 삼전을 사지 않습니다. 삼전없이 지수가 장대양봉을 갈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삼전에 연계되어 주가흐름을 보이는 종목이 대한민국에 한 두개라야 말이죠) 워낙 개미들이 많이 가지고 있어 엉덩이가 무겁고 수익률이 낮기 때문이죠. 삼전 대신 다른 중소형주로 얼마든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왜 고수들이 삼전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삼전만큼 주식 시장에 처음 입문하기에 적절한 종목은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주변에 지인들에게 주식을 해보라고 권할 때 삼전 외에는 소개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계단식 하락으로 떨어지고 있을 때도 삼전을 추천해요. 한달 전에 삼전을 진짜 딱 1주만 사 보라고 권유한 지인이 있었는데 한 달 내내 '오늘은 어제보다 더 떨어졌는데?' 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사지 않더라고요. 음...

 

 

 

그런데 삼전은 애시당초 적금 수익률이 너무 낮다고 해서 추천한 것이거든요. 요즘 적금 수익률이 얼마인가요? 2% 미만이잖아요. 제가 작년에 30만원씩 1년짜리 적금 넣었더니 만기때 이자가 10만원도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 삼전이라는 적금에 납입한다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서 1년동안 360만원 투자하기로 하고 마이너스 일 때만 조금씩 삼전을 사 보았습니다.

 

 

 

 

결과가 아주 훌륭하죠? 팔기 아까워서 6개월을 더 가지고 있다가 팔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적금의 5배가 넘는 훌륭한 수익률이고요, 여기에 배당금 수익률까지 더하면 아주 흡족한 결과였죠. 작년 연말에는 특별배당금도 있었으니까요. 

 

 

 

삼전은 모으기만 할 뿐 파는 주식이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일단 목표를 세우면 팔고 다시 삽니다. 마이너스 일때만 모으게 되니 더이상 모을수가 없는 지점에 이르더라고요. (마이너스가 안와... ㅠ.,ㅠ) 그럴 땐 전량을 팔고 팔았던 가격보다 조금 떨어졌을 때 하나씩 다시 사서 모아요. 이번에도 1년동안 360만원 투자하기로 하고 삼전우를 샀습니다. 작년보다 수익률은 높이고 총 실현 손익금도 늘리면서 배당금은 조금 더 받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기 때문인데요, 1분기 배당금을 받고 한번 팔았다가 2분기 배당금 시즌부터 다시 모으기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삼전이 지옥의 횡보를 시작합니다.

 

 

 

삼성전자 주봉입니다. 왘ㅋㅋㅋㅋ 올해 역사적인 1월 11일 86,800원 고점을 찍고 내려와서는 74,000원대를 거의 6개월 횡보 중이죠? 이럴때는 삼전이라도 사팔사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최근 1년 가까이 삼전을 산 사람들 중의 반이 이 금액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 언제든지 6만원대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고 또 반대로 8만원을 다시 뚫어도 이상하지 않은 자리라 계속 눈치보면서 여차하면 배당금만 건지면서 연말까지 들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거든요. 이번 연말에도 특별배당금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73,000원대로 내려가면 조금 샀다가 75,000원에 팔았다가 하면서 평단 73,000원을 유지하면서 30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30주이니 아직 20주 정도 더 모을 여력이 있는데 왜 최근에 71,600원까지 내려왔을 때 추매하지 않았냐 하면 8월과 9월에 하락장이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이 때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몰라서 일단 예수금을 홀딩하고 있어서 추매를 못했습니다. 대신 오늘 평단을 넘어서는 74,000원이 왔길래 10주 분할 매도 했어요. 73,000이 오면 다시 10주 되찾아 올 예정입니다.

 

 

 

삼전을 지인에게 추천했더니 100원만 떨어져도 추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데 평단 낮추기를 하려면 의미있게 계획을 가지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모를 때는 지수는 빠지지 않는데 삼전만 빠진다 싶으면 적어도 평단에서 1,000원 이하로 빠질 때 추매해야 하고, 삼전 뿐 아니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서 (보통 20~30포인트: 위 사진의 검정 동그라미를 보세요. 여기가 파란색으로 20~30 포인트가 될 때) 모든 종목이 같이 빠지는 날에 추매해야 의미있게 물을 타는 것이 됩니다. 물타기는 새로운 종목을 구매하는 거랑 다르지 않아요. 매력적인 다른 상품 대신 지금 이 상품을 추가로 더 사는 확실한 이유가 있을 때 타는 거에요. 다 죽어가는 화분에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요. 

 

 

삼전우 월봉입니다. 3년 가까이 이 주식을 산 사람들 중에 40,000원대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이 평단가의 사람들은 코로나같은 천재지변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흔들리지 않는한 몇 천원 왔다갔다하는 금액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74,000원대는 그 밑으로 보이는 빈 공간 60,000원과 70,000원 사이로 주가가 떨어질 수 있는 것도 감안해야 해요. 여기까지 내려가지 않으면 좋죠. 하지만 요즘은 지수가 상단이고 추석 까지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을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일 삼전이 75,000원이 되면 다시 10주를 매도, 76,000원이 되면 또 10주를 매도해서 털어버리고 재진입 노릴 거에요. 만약에 73,000원대로 떨어지면? 얏호!!! 오늘 팔았던 거 되찾아오면 되죠. 

 

요즘같이 증시가 어렵고 힘들때는 마이너스 10, 20% 퍼센트씩 빠지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고수들도 마찬가지로 손해를 보고 있고요, 이런 날일수록 크게 빠지지 않아서 주린이들의 근심을 덜어주는 것이 또 삼전이에요. 적금이라고 생각하고 차분히 천천히 조금씩 모으다보면 적어도 적금 이율보다는 웃도는 성적을 줍니다. 1000원씩 빠질 때, 지수가 30포인트 넘께 빠졌을 때만 조금씩만 모아보세요. 주식 연습하기 좋은 종목이 삼전말고 또 있을까 싶네요.

 

 

 

728x90

'오늘의 종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034220 LG디스플레이  (0) 2021.07.28
035080 인터파크  (0) 2021.07.13
060150 인선이엔티  (0) 2021.07.12
000080 하이트 진로  (0) 2021.07.08
096770 SK이노베이션  (0) 2021.07.02